생활 속 미세플라스틱 문제

 

다음 중 미세플라스틱이 없는 것은?

 

① 타이어 ② 껌 ③ 합성섬유 옷 ④ 없다

 

정답: ④ 없다

우리의 일상생활에 밀접한 물건들 중 플라스틱 성분이 들어가지 않은 것을 찾기는 어렵다. 옷과 식품, 탈 것에 이르기까지 곳곳에 플라스틱이 들어가 있어 사용 중에, 폐기 후에 미세플라스틱을 방출하고 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우리의 일상생활에 밀접한 물건들 중 플라스틱 성분이 들어가지 않은 것을 찾기는 어렵다. 옷과 식품, 탈 것에 이르기까지 곳곳에 플라스틱이 들어가 있어 사용 중에, 폐기 후에 미세플라스틱을 방출하고 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안타깝게도 우리의 일상생활에 밀접한 물건들 중 플라스틱 성분이 들어가지 않은 것을 찾기는 어렵다. 옷과 식품, 탈 것에 이르기까지 곳곳에 플라스틱이 들어가 있어 사용 중에, 폐기 후에 미세플라스틱을 방출하고 있다. 미세플라스틱은 크기가 5mm 이하인 플라스틱을 말한다. 

먼저 타이어부터 살펴보자. 타이어는 단순히 고무로만 만들어지지 않았다. 플라스틱의 일종인 폴리스티렌가 들어간 합성고무와 수많은 화학물질이 뒤섞여 만들어진 석유화학제품이다.  타이어는 도로에서 마모되면서 미세플라스틱을 발생시킨다. 교통량이나 속도 등에 따라서 마모 속도나 확산 정도는 다르지만 도로 대기에서 측정되는 미세플라스틱에는 타이어에서 나온 미세플라스틱이 상당량 포함돼 있다. 

대기뿐만 아니다. 해양오염의 원인도 되고 있다. 2020년 7월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발표된 연구 논문에 따르면, 타이어에서 바다로 흘러가는 미세플라스틱은 매년 10만 톤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 연구에서는 샌프란시스코만에 흘러들어가는 연간 7조 개의 미세플라스틱이 대부분 타이어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기도 했다.

껌도 마찬가지다. 흔히 껌은 식품이니까 플라스틱과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지만 껌의 주 성분은 폴리비닐아세테이트다. 석유에서 합성된 플라스틱의 일종으로 초산비닐수지로도 불린다. 초산비닐수지 성분이 들어간 껌을 길바닥에 그냥 버리면 딱딱하게 굳은 뒤 플라스틱 조각으로 떨어져 나와 하수구를 통해 강과 바다에 유입돼 생태계 교란을 일으킨다.

최근 들어 식물 기반 천연재료를 사용하는 플라스틱 없는 껌이 개발·판매되고 있지만 대중적으로 판매되는 껌은 여전히 대부분 플라스틱 성분으로 만들어져 있다. 껌을 버릴 때 휴지에 싸서 쓰레기통에 잘 버려야 하는 이유다. 

옷은 어떨까. 의류는 해양 미세플라스틱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천연섬유가 아닌 폴리에스터, 폴리프로필렌 등 합성섬유로 만든 옷은 세탁할 때마다 마찰로 인해 미세플라스틱을 배출한다. 특히 폴리에스터 섬유는 전세계 의류 시장의 약 6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이렇게 플라스틱 섬유로 만들어진 옷 한 벌을 세탁할 때마다 빠져나가는 미세플라스틱은 70만 개에 이른다고 알려진다. 

세탁 폐수를 통해 배출되는 미세플라스틱은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먹이사슬을 따라 결국 우리 식탁 위로 올라오게 된다. 기분이나 계절에 따라서 한 철 사서 입고 버리는 합성섬유 옷이 환경을 오염시키고 결국에는 우리의 식탁까지 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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