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친환경 설비 전환 등 공통행보
사용전력 친환경화·고효율화 및 간접배출 감축 목표

국내 통신 3사가 정보통신 산업의 온실가스 배출의 주요 원인인 전력사용으로 인한 간접배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통신 3사는 사용전력의 재생에너지 전환, 노후인프라 교체 및 고효율 장비 도입 등으로 탄소를 저감하고 있다.(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국내 통신 3사가 정보통신 산업 온실가스 배출의 주요 원인인 전력사용으로 인한 간접배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통신 3사는 사용전력의 재생에너지 전환, 노후인프라 교체 및 고효율 장비 도입 등으로 탄소를 저감하고 있다.(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국내 통신 3사가 정보통신(ICT) 산업 온실가스 배출의 주요 원인인 전력사용으로 인한 간접배출을 줄이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통신 3사의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으로는 사용전력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비롯해 자가발전, 노후 인프라 교체 및 고효율 장비 전환 등이 있다. 

정보통신 산업은 24시간 전력을 사용하며 온실가스를 간접배출해 ‘굴뚝 없는 산업’이라 불리고 있다. 통산 3사는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친환경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이하 SKT)와 KT는 글로벌 이니셔티브 ‘RE100’에 가입하고, 2050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역시 최근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발표하고 고효율 네트워크 장비 및 친환경 설비 설치, K-RE100 가입 등을 통해 에너지 감축을 통한 탄소중립을 이행한다는 계획이다. 

네트워크 장비 소모 전력을 53% 절감하는 싱글랜 기술을 도입한 SKT. 해당 기술은 지난해 국내 통신분야 최초로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탄소배출권을 인정 받았다. 사진은 SK텔레콤의 싱글랜 기술을 테스트하는 모습.(SK텔레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네트워크 장비 소모 전력을 53% 절감하는 싱글랜 기술을 도입한 SKT. 해당 기술은 지난해 국내 통신분야 최초로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탄소배출권을 인정 받았다. 사진은 SK텔레콤의 싱글랜 기술을 테스트하는 모습.(SK텔레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RE100 최초 가입한 SKT, 싱글랜 기술 확대 및 재생에너지 확보

ICT 산업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가장 먼저 움직인 국내 통신 기업은 SKT라고 할 수 있다. SKT는 지난 2020년 국내 통신 업계 최초로 RE100에 가입했다.

RE100은 재생에너지 100%의 약자로 2050년까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목표를 이행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글로벌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로 확산되고 있는 RE100은 현재 세계 370여 개 기업이 동참하고 있다.

SKT는 2030년 총 사용 전력의 60% 이상을 재생에너지로 사용해 2020년 배출량 기준 온실가스 47%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종적으로는 2050년 RE100을 달성해 넷제로에 도달한다는 계획이다.

SKT는 에너지 효율 향상 및 전력 사용량을 최소화하려 저효율 장비 및 노후 인프라를 교체하고, 3G·LTE 장비를 통합 운영하는 ‘싱글랜 기술’을 확대하는 '그린 오퍼레이션‘을 시행하고 있다. 실제 싱글랜 기반의 온실가스 내부 감축사업은 지난해 국내 통신분야 최초로 탄소배출권을 인정받기도 했다.

또한 재생에너지 조달을 위해 성수 사옥과 미래경영연구원 내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운영, 2023년까지 330개 국소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밖에 전력구매계약(PPA), 재생에너지공급인증(REC)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를 확보하고 있다. 실제 SKT는 지난해 2월 한국전력공사와 연간 44.6GWh 분량의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 인증에 관한 '녹색프리미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아울러 식생복구·조림 등을 통해 정부가 시행하는 산림탄소상쇄제도에 참여해 온실가스를 상쇄하는 ‘그린포레스트’를 전략으로 추진하고,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재사용 문화 확산을 위해 ‘해빗에코얼라이언스’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SKT 관계자는 "자체 로드맵을 통해 넷제로를 진행하고, 친환경 ICT 활동을 통해 일상의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28일 RE100에 공식 가입한 KT. 지속적으로 사용 에너지 분야의 탄소감축을 위해 노력해온 KT는 그룹 자원과 재생에너지 확보를 통해 RE100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KT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 6월 28일 RE100에 공식 가입한 KT. 지속적으로 사용 에너지 분야의 탄소감축을 위해 노력해온 KT는 그룹 자원과 재생에너지 확보를 통해 RE100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KT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RE100 가입한 KT, 사용에너지 관련 탄소중립 행보 지속

이러한 노력은 KT도 마찬가지다. KT는 지난 6월 28일 RE100 이니셔티브 가입을 최종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2050년까지 전체 사용전력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이다.

KT는 2025년까지 그룹 내 자원을 활용한 자체 재생에너지 확보에 주력하고, 에너지 신기술 분야의 연구개발을 강화해 RE100 이행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더불어 2030년까지 REC, PPA, 녹색프리미엄 등 외부 자원을 활용해 40%의 재생에너지를 대체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에너지 절감을 통한 탄소중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제 KT는 지난 2005년 ‘에너지 절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정부의 ‘에너지 절약 및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위한 자발적 협약 제도’에 참여해 에너지 사용량 절감에 동참해왔다. 이후 에너지가치창출위원회, 그린IT위원회, 에너지경영위원회 등 실행 체계를 점진적으로 강화하면서 태양광과 지열 에너지 도입, CDP 등 국제지수 대응, 스마트그리드 제주실증단지 참여 등으로 탄소감축을 위한 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3년에는 ‘환경경영위원회’를 구성해 친환경 경영을 본격화하고, 지난해 ESG 경영선포와 2050 Net Zero를 선언했다. 이를 통해 세계 최초 지능형 통합에너지 관리 플랫폼 KT-MEG 도입하고,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85개소의 태양광 발전소 운영하는 등 친환경 사업을 확대해 에너지 수요 예측량 대비 매년 4만 톤 이상의 온실가스를 절감하고 있다.

김무성 KT ESG경영추진실장은 “앞으로도 RE100 이행은 물론 탄소중립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하기 위한 에너지 분야 R&D에 더 박차를 가할 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탄소중립 실현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6월 26일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발표한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고효율 네트워크 설비 전환과 친환경 설비 도입 등의 노력을 통해  2050년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LG유플러스)
지난 6월 26일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발표한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고효율 네트워크 설비 전환과 친환경 설비 도입 등의 노력을 통해 2050년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LG유플러스)

◇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 발표한 LG유플러스, K-RE100 가입 추진

탄소중립과 RE100 이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곳은 또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6월 26일 2050년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수립·발표했다.

LG유플러스는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 수준의 감축을 목표로, 2030년까지 약 53%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이다. 최종적으로 2050년까지 기준 온실가스 예상 배출량의 25%를 자체 감축하고, 나머지 75%는 재생에너지를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광동축혼합망(HFC)을 광가입자망(FTTH)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초고속인터넷 보급 초기 시기에 커버리지를 확장하기 위해 많은 곳에 구축된 HFC는 광케이블과 동축케이블을 함께 사용하는 유선가입자망이다. 전원공급기와 증폭기가 필요한 HFC는 수동소자를 사용해 별도의 전력소모가 없는 FTTH에 비해 에너지 소모량이 많다.

이에 LG유플러스는 2026년까지 HFC망을 FTTH망으로 전환하는 투자계획을 세우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서울·수도권·6대 광역시 등에서 전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 LG유플러스는 해당 작업을 통해 연간 3000만KWh의 전력소비와 1만 436톤의 탄소배출량을 절감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전환 작업을 실시·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동절기 외기로 에어컨을 대체하는 외기냉방장치 설치를 확대 등 국사와 IDC 냉방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해당 설비를 통해 지난해 말까지 9645만KWh의 전력사용량을 절감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러한 자발적인 노력을 구체화하고 전사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한국형 RE100(K-RE100)'에 가입한다는 방침이다. 

이종민 LG유플러스 ESG 추진팀장은 “이번 2050 탄소중립 선언과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수립을 시작으로 네트워크 장비 및 냉방효율화 등 이행수단을 구체화해 전사적인 ESG 경영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hdlim@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